독자님들, 안녕하세요? 인문학자K입니다. 오늘은 여러분에게 단행본 1권을 소개하겠습니다. 송진 시집 <럭키와 베토벤이 사라진 권총의 바닷가>는 작가마을(사이펀)에서 출간되었고, 초판 발행일은 2022년 12월 25일입니다. 송진 시인은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1999년 김춘수, 이승훈 등의 심사로 <다층> 제1회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하였습니다. 시집으로는 <지옥에 다녀오다>, <나만 몰랐나봐>, <시체 분류법>, <미장센>, <복숭앗빛 복숭아>, <방금 육체를 마친 얼굴처럼>, <플로깅> 등이 있습니다.
이번 시집은 1부 미래의 몸, 2부 인간의 기술, 3부 참회록, 4부 유령접목지대 등 전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 시집 해설은 문학평론가 박대현의 글 <참회록과 마조히즘>입니다. 이 글은 1. 참회록과 자기 처벌, 2. 불안의 정동과 배회하는 유령들, 3. 정동의 코드 창출로서의 언어유희, 4. 마조히즘과 죽음 충동, 5. 물 이미지와 소멸의식의 반복 강박, 6. 참회록과 열반 원칙 등으로 구성됩니다. 송진은 시집 서두의 시인의 말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. 백 오십 여덟 개의 길고 긴 흰 천. 지구의 그림자는 피투성이 보름달. 시인으로서의 삶, 아내로서의 삶, 엄마로서의 삶 그리고 이 모든 영역을 포괄하는 인간으로서의 삶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송진 시인에게 크나큰 공감과 응원의 인사를 전하며, 그녀의 시 세계에 관심을 두고 있을 독자님들에게 시집 <럭키와 베토벤이 사라진 권총의 바닷가>의 일독을 권합니다. 송진의 시를 읽으며 자연과 하나 되는 우리, 지구와 조화를 이루는 인간의 의미를 헤아립니다. 당신과 나는 지금까지 충분히 열심히 살아왔습니다. 조금은 넉넉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다독여주어도 좋겠습니다. 고맙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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